2025년, DE&I 재조정이란 무엇인가? 기업들의 변화가 말해주는 것

올해의 시작과 함께, 아마존, 메타, 퍼블리시스, 맥도날드와 같은 대기업들이 그들의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DE&I) 정책을 재조정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2025년에 대한 기업들의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사회적 압력에 대한 반응으로도 해석됩니다.

1. 기업들이 DE&I 정책을 재조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아마존은 내부 메모를 통해 "구식 프로그램과 자료를 축소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업의 전반적인 개선과 관련된 결정으로, DE&I 프로그램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가 나타나는 배경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보수적인 목소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경우는 기존의 공급업체 다양성 노력을 종료하며 '글로벌 포용 팀'으로 팀 이름을 변경하고, '목표 비율 설정' 대신 일반 운영에 포용적인 관행을 심어주겠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적응은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급속도로 증가한 기업의 DE&I 관심이 지금처럼 줄어드는 것에 대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당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한 기업들은 이제 다시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2. 변화의 이면: 실제 효과가 있을까?

DE&I 프로그램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는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FCB 시카고의 전략적 포용 실행 이사인 마크 윌슨은, 이제 DE&I를 일상 업무 속에 통합하겠다는 주장에 대해 실질적인 증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다문화 마케팅 노력이나 다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이 변화는 진정한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한편, 맥도날드와 존 디어가 과거의 목표 비율 및 정책을 언급하지 않고도 다양성을 추구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단지 형식적인 변화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3. 다문화 소비자 시장, 그 잠재력과 한계

2023년, 다문화 소비자층이 미국 인구의 거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해당 시장에 대한 미디어 지출은 단 5.3%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양극화된 경향은 사실상 소수의 예산에 다문화 시장이 걸려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필의 CEO 알폰조 테렐은 자사의 사업이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파라마운트와 같은 대기업이 소중한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내년에는 스필이 연간 수익 100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 DE&I의 미래: 고립된 기준을 넘어서

DE&I 표준을 설정하는 것은 산업 전반에서 오랫동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진정한 진행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각 기업은 그들의 다양성 노력에 대한 진정성과 신뢰성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2025년 기업들이 지속적인 DE&I 정책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을까요? DE&I의 의미가 단순히 변명이 아닌, 사회적 책임감의 일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을까요? 결국, 진정한 변화는 기업의 결정이 아닌 우리가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이 될 것입니다.

결론

DE&I는 그 자체로 완벽한 답이 아닙니다. 다만, 그 방향은 정의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사회의 변화에 대한 주의 깊은 반응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향후 기업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DE&I 정책을 재구성하고 진정한 의미의 포용성을 실현해 나갈지를 지켜보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