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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QS 세계 대학 순위, 평가 기준 대폭 개편

지속가능성·고용 성과·국제 연구 네트워크 도입으로 변화하는 시대 반영 기존 학계 평판도·교수 학생 비율 가중치 조정, 고용가능성 강화

2024년 QS 세계 대학 순위가 새로운 평가 기준과 함께 공개됐다. 이번 개편은 대학 평가 지표에 지속가능성, 고용 성과, 국제 연구 네트워크라는 세 가지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며, 변화하는 학생들의 관심사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주요 평가 항목들에 대한 가중치 조정으로 대학의 실제 성과를 더 광범위하고 상세하게 평가하려는 QS의 의도가 담겼다.

새롭게 추가된 지표 중 **지속가능성(5%)**은 대학의 환경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이는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문제에 대한 대학의 기여도를 측정하며,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환경적 책임감과 사회적 영향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의 지속가능성 실적은 그린 캠퍼스 정책, 지속가능한 연구 프로젝트,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을 중심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변화로는 고용 성과(5%) 지표의 도입이다. 이는 졸업생들의 취업률, 경력 발전, 그리고 졸업 후의 경제적 안정성을 측정한다. 이 지표는 대학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제공하는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고용 가능성이 대학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가운데, QS는 이 항목을 통해 대학 졸업생들의 미래 성공 가능성을 반영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추가된 **국제 연구 네트워크(5%)**는 대학의 국제적 연구 협력 수준을 평가한다. 이 지표는 글로벌 연구 협력과 공동 프로젝트의 빈도, 다양한 국가와의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측정된다. 국제 연구 협력은 대학이 글로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지, 그리고 학문적 다양성을 얼마나 추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로 여겨진다.

기존 평가 지표의 가중치 조정

QS는 이번 개편에서 기존 평가 지표들의 가중치도 일부 조정했다. 학계 평판도의 가중치는 40%에서 30%로 감소했다. 학계 평판도는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번 조정은 대학 평가가 단순히 학문적 명성에 국한되지 않고 더 다양한 성과를 반영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또한, 교수 학생 비율의 가중치도 20%에서 10%로 줄어들었다. 이는 학생 수 대비 교수 수만으로 대학의 우수성을 평가하기보다, 보다 실질적인 학생 경험과 졸업 이후의 성과를 고려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고용주 평판도는 기존 10%에서 15%로 증가했다. 이는 대학 졸업생들이 고용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더 중시하겠다는 QS의 변화된 관점을 나타낸다.

변화의 배경: Z세대와 알파 세대의 우선순위 반영

QS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대학 순위가 단순히 명성과 전통적인 학문적 요소에 의존하지 않고, 학생들의 다양한 목표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Z세대와 알파 세대는 지속가능성과 실질적 성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QS는 대학 평가에서 이러한 새로운 세대의 우선순위를 반영하고, 더욱 현실적이고 포괄적인 평가 방법을 도입하게 됐다.

대학 순위 평가의 방향성 변화

이번 개편은 대학들이 단순히 연구와 교육 역량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환경적 책임과 글로벌 협력, 그리고 졸업생의 고용 가능성 등 사회적 가치와 실질적 성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QS의 이 같은 변화는 대학들로 하여금 지속가능한 발전과 실질적 성과를 더욱 중시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변화는 대학 평가의 투명성을 높이고 다양한 지표를 통해 대학의 성과를 보다 공정하게 측정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QS 세계 대학 순위는 여전히 많은 학생들과 교육 기관들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개편이 앞으로 대학의 발전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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