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일론 머스크의 입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던 가상 화폐 시장에 결정타를 날린 건 중국이었습니다. 거래수단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데 이어 오늘은 한발 더 나갔습니다. 가상화폐 채굴을 원천 금지 하겠다는 겁니다. 전 세계 가상 화폐 생산의 80%를 담당하는 중국의 가상화폐 퇴출 선언이 앞으로 어떤 충격파를 몰고 올 지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이어서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그래픽 카드가 꽂힌 수천대의 컴퓨터가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마치 데이터 센터처럼 보이지만, 컴퓨터를 돌려 가상화폐를 얻는 이른바 '채굴장'입니다.
김경수 / 이더랩 대표"전기가 굉장히 낭비될 수 있겠죠. 보이지 않는 가상자산을 획득하는 데 전기를 사용하는 건 정부입장에서는 환경오염이라든지…."
전 세계 가상화폐 채굴장의 80%가 몰려 있는 중국이 채굴장 퇴출에 나섰습니다.네이멍구자치구가 지난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를 받고 집중 단속에 나선 겁니다.네이멍구는 중국에서도 인건비와 전기세가 싸서 채굴장의 성지로 불립니다.중국은 민간이 발행한 가상화폐를 체제 도전으로 여기는데다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저탄소 정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세계 각국도 경계론의 수위를 높이며 규제 강화를 예고했습니다.유럽중앙은행은 과거 '튤립 사재기'를 빗대 암호화폐 거품을 경고했습니다.미국에서도 의회가 통화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측에 가상자산 규제를 촉구하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중국 국책은행의 가상화폐 불인정 발언과 채굴장 퇴출 움직임. 여기다 주요 국가들마저 규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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